수면 솔루션 스타트업 삼분의일이 수면 데이터 업체 바이텔스를 인수하고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3일 밝혔다.
바이텔스는 2015년 설립됐다. 수면 상태 측정 센서를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침대 아래 설치하면 수면 시 뒤척임, 시간당 호흡 수 등 생체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 시간당 코콜이 횟수 등을 측정해 수면 무호흡증 여부를 제공하기도 한다. 미국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펀딩에 성공한 이력이 있다.
삼분의일은 올해 1분기 선보일 '스마트 매트리스'에 바이텔스 기술을 적용한다. 매트리스 이용자가 개인에게 맞는 수면 최적화 온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한다. 박찬용 바이텔스 대표는 새롭게 설립되는 수면연구센터의 책임자로 부임한다. 박 대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를 거쳐, 지난해부터 성균관대 연구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 연구 분야는 수면 디지털치료제(DTx)다.
삼분의일은 2017년 설립돼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팔고 있다. 누적 매출액은 약 400억원 상당이다. 올해는 수면 센서 등 정보기술(IT) 적용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해다. 전주훈 삼분의일 대표는 "바이텔스 수면 센서는 이용자 스스로 수면 장애 문제를 알 수 있도록 돕는 국내 유일 제품"이라며 "이번 인수로 미래 수면 시장의 청사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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