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30대 노숙자 여성이 일면식 없는 3살 여아를 밀쳐 기차선로에 떨어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아는 타박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1일(현지시간) NBC15 등은 지난달 12월28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한 기차역에서 브리아나 레이스 워크맨(32)이 느닷없이 3살 여아를 선로로 밀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사건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보면, 범행 당시 아이는 어머니와 함께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들의 뒤에서 한 여성이 갑자기 튀어나오며 아이를 선로 방향으로 밀었다. 밀린 아이는 그대로 철길에 떨어졌다.
다행히 아이는 지나가던 남성이 구조해 목숨을 건졌지만, 금속 철로와 바위에 얼굴을 부딪쳤다. 구조 당시 심한 두통을 호소하고 타박상 등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검찰은 아이를 밀친 노숙인을 보석 없이 구금하고 1급 폭행 미수, 3급 폭행, 2급 대중교통 방해 등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현지 법원 기록에 따르면 가해 여성은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노숙자였다. 그를 대변할 변호인이 구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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