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기업 마그나와 협력해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을 만든다.
LG전자는 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마그나와 전략적 기술협력을 추진한다고 4일 발표했다. LG전자의 인포테인먼트 기술력과 마그나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솔루션을 통합해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는 인포테인먼트와 ADAS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의 프로토타입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술 타당성을 검증한다.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해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과 구체적인 협업 방향을 모색한다.
LG전자는 텔레매틱스,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등 주행 관련 정부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분야의 글로벌 강자다. 특히 텔레매틱스 분야의 경우 작년 3분기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23%로 1위를 차지했다.
마그나는 동력계 부품인 파워트레인부터 ADAS 등 자율주행 솔루션까지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ADAS 사업 강화를 위해 스웨덴 자율주행기업 비오니어의 ADAS 사업부를 약 2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기술 협업을 통해 자동차를 운전하고 탑승하는 소비자들이 최적의 인터페이스로 편리함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 전장 3대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마그나와의 협력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앞서 2021년에는 마그나와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자회사 ZKW를 중심으로 차량용 조명 시스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마그나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고객은 물론, 자동차를 사용하는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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