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A는 티엔마가 중국 후젠성 샤먼시에 건설하는 8.6세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제조라인에 사용될 물류시스템(스토커·OHS 등)을 턴키로 수주했다. 올해 말까지 장비를 제작해 공급할 전망이다.
SFA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며 "SFA의 중국 자회사도 티안마로부터 별도로 상당한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SFA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장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은 전년(7894억원) 대비 60% 증가한 1조3000억원가량에 달한다.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기반으로 이차전지와 반도체, 유통 등을 새 먹거리로 확보하고 국내·외 신규 고객사를 개척한 결과다. 작년 3분기 누적 수주액(8678억원)의 50%를 이차전지가 차지할 정도로 신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다이후쿠, 무라텍 등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글로벌 웨이퍼 빅3 기업인 '글로벌 웨이퍼스'로부터 440억원 상당의 웨이퍼 제조공정 자동화장비도 수주했다.
김영민 SFA 대표(사진)는 "인공지능, 예지정비, 빅데이터 분석 등 자체 개발한 스마트기술로 차별화한 스마트팩토리가 세계 무대에서 연이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기존 디스플레이는 물론 이차전지와 반도체, 유통을 비롯한 고속 성장 산업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성장동력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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