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절반 이상의 핀테크 대표들은 올해 신규 채용을 작년보다 확대하겠다고 했다. 긴축 경영 대신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작년 ‘투자 혹한기’를 겪은 핀테크들은 올해도 칼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23명 중 21명(91%)은 올해 투자 시장이 ‘작년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했고, 2명은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보다 호전될 것’이란 전망은 한 명도 없었다. 그 이유로는 자금 시장 경색(86%), 경기 침체(59%)를 주로 꼽았다. 자금 상황도 작년보다 나빠질 것이란 응답자가 절반(47.8%)에 달했다. 작년과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39%였고, 작년보다 호전될 것이란 응답은 13%에 그쳤다.
올해 경영의 우선 순위로는 ‘이용자 확대와 매출 증대’(87%)를 가장 많이 꼽았고 ‘수익성 개선’(56.5%)에 힘쓰겠다는 응답도 많았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신기술·신제품 개발과 신사업 추진’을 주요 과제로 택한 응답자도 절반에 달했다. 한 핀테크 대표는 “시장 환경이 안 좋을 수록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했다.
플랫폼의 금융상품 비교 추천과 맞춤형 광고를 사실상 금지하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지주사의 핀테크 인수를 어렵게 하는 금융지주회사법, 망분리·데이터 활용 관련 규제에 대한 지적도 쏟아졌다. 소규모 핀테크들은 ‘스몰 라이선스’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내놨다. 한 핀테크 대표는 “공룡 핀테크 기업에 라이선스가 집중되고 있다”며 “빅테크와 차별화된 중소 핀테크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했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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