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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거래일에서 1년 9개월만에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약 2,500조원) 아래로 떨어진 애플(AAPL) 주가가 4일(현지시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증시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전 날 아이폰 주 생산시설인 중국 폭스콘 공장의 가동 정상화 소식에도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첫 거래일인 3일 3.07% 급락했다. 주당 125.07달러로 내려오면서 시가총액 1조9,900억달러로 마무리했다.
마켓워치가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를 인용한데 따르면 애플 시가총액이 2조달러 미만으로 하락한 것은 2021년 3월 8일 이후 처음이다. 딱 1년전인 2022년 1월 3일에는 2조 9,860억달러로 정점을 기록했었다.
애플은 아이폰 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 등 주력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이 최근 90%까지 가동률이 올라온 것으로 전 날 보도됐다.
생산 및 배송 지연에 따른 대기 수요가 향후 분기로 이월될 것으로 예상되어 왔으나 최근 일부 분석가들은 이월 수요를 포함, 수요 둔화를 들어 올해 출하량을 하향조정했다.
BNP파리바는 폭스콘의 생산 문제에 소비자 수요 약화 전망을 들어 올해 아이폰 출하량을 2억4,500만대에서 2억2,400만대로 낮췄다. 분석가는 아이패드와 맥 컴퓨터의 출하량 전망치도 줄였다. 목표 주가도 전보다 22% 낮은 140달러로 낮췄다.
니케이 아시아는 이와 관련, 애플이 1분기에 에어팟,애플워치 및 맥북 컴퓨터용 부품 생산량을 줄이도록 일부 공급업체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수요일 일찍 개장전 거래에서 1.2% 반등한 126.5달러에 거래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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