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예산군 전통시장인 '예산시장'에 백종원 맛집이 들어선다. 예산군과 더본코리아가 공동으로 진행한 창업 프로젝트인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가 오는 9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다. 예산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고향이다.
5일 예산군에 따르면 오는 9일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음식점 5곳이 공개된다.
이번 시장창업 프로젝트는 ‘예산형 구도심 지역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예산군과 더본코리아가 상호 협약을 맺고 추진했다. 예산시장을 중심축으로 한 구도심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표다.
프로젝트는 예산시장에 그동안 공실로 있던 자리를 더본코리아가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창업자들은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이 선발하고 교육을 맡았다.
이번에 문을 여는 식당 5곳의 주요 메뉴는 예산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메뉴가 주류를 이룬다. 닭바베큐, 파기름·잔치 국수, 꽈리고추 닭볶음탕, 부속고기, 상차림·쌈 채소 등이다.
예산군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요리법을 통해 외부 관광객들에게 예산시장과 예산의 맛을 알리는데 역점을 두고 개발했다. 특히 지역에 가야만 맛볼 수 있는 메뉴를 구성하기 위해 농·특산물을 적극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앞으로 예산시장 내 2∼3개 점포의 창업을 추가로 준비할 예정이다. 예산군은 33억원을 투입하는 휴게시설 조성사업을 올해 안으로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백종원 대표는 "시장 창업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많은 외부 관광객들이 예산시장을 찾아 어렸을 적 북적북적한 시장으로 탈바꿈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예산)시장이 살아나고, 예산군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표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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