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개인적으로 방문한 전라남도 구례 화엄사에서 스님과 나눈 차담 내용이 공개돼 난색을 표했다.
RM은 5일 자신의 SNS에 화엄사 차담 내용을 다룬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좋은 시간 감사했지만 기사까지 내실 줄이야. 다음엔 다른 절로 조용히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전날 대한불교조계종 화엄사는 RM이 지난해 12월 29일 음악프로듀서 강산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해 화엄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화엄사를 방문한 RM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RM은 개인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음악적 영감을 얻기 위해 화엄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문 스님과의 차담에서는 군 입대와 관련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덕문 스님은 "군 면제를 받지 못해 서운한가?"라고 질문했고, RM은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싶다. 그래야 권리를 이야기할 수 있다. 어른이 되는 시간으로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덕문 스님은 "팔십 평생에서 1년 반이란 시간은 허비되는 것이 아니라 잠시 자신을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나이가 들어 머리색이 하얗게 변해도 멋진 음악을 하는 BTS RM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어느 순간 떴다가 사라지는 존재가 되지 말고 음악을 승화시키는 진정한 음악가가 돼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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