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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12월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23만5,000개의 민간 일자리를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테크의 정리해고 바람속에도 미국 전체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력한 ‘고용서프라이즈’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급여처리회사 ADP는 12월의 미국 민간부문 일자리가 다우존스 예상치 15만3,000명을 훨씬 웃도는 23만 5,000명 증가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상품 생산 부문은 상대적으로 적어 22,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에서는 213,000개가 추가됐다. 서비스업 가운데 레저 및 접객업에서 12만3,000개,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에서 52,000개,교육 및 의료서비스에서 42,000개 일자리가 늘어났다.
인플레이션을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밀어붙이는 데 일조한 노동시장을 냉각시키려는 연준의 시도에서 불구하고 고용 서프라이즈가 발생 했다.
미연준은 지난해 7번의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 불균형을 완화시키고자 해왔으나 여전히 가용 근로자 1인당 1.7개의 일자리가 있다.
ADP는 주요 레저 및 접객 산업의 일자리가 10.1% 증가하는데 힘입어 모든 범주의 연봉이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노동 시장은 강하지만 산업과 시설 규모에 따라 고용이 크게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 증가는 회사 규모에 따라 달라서 직원이 500명 이상인 회사에서는 15만1,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으며 고용 인원이 이보다 적은 중소기업에서는 38만6,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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