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용돈, 교통비, 차례 비용’에만 평균 76만원···차례상, 밀키트로 간소하게

입력 2023-01-06 12:03   수정 2023-01-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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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에 이어 고물가의 영향으로 직장인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인크루트는 ‘이번 설 명절의 부담감과 준비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자사 회원 8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 명절 스트레스 지수’에 대해 물은 결과, △매우 높다(15.4%) △약간 높다(25.1%) △보통(35.0%) △약간 낮다(16.9%) △매우 낮다(7.6%)로 응답자 10명 중 4명(40.5%)이 높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했다.스트레스인 이유로는 △명절 비용 지출(21.8%)이 가장 컸다. 이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적어지는 개인 자유시간(17.3%) △가족 간 의견 다툼(15.2%) △잔소리(12.2%) 등이 뒤를 이었다.

명절 스트레스 1위로 꼽힌 비용 지출에 대해서는 얼마나 부담을 느끼고 있을까. △매우 부담(12.8%) △약간 부담(34.2%) △보통(32.7%) △대체로 부담 안 됨(14.0%) △전혀 부담 안 됨(6.3%)으로 응답자의 약 절반(47.0%)이 지출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올 명절 예상 지출이 얼마나 될지도 알아봤다. 비용은 가족 용돈/외식/교통/차례 준비/선물 구매로 나누어 답을 받은 뒤 항목별 평균값을 구했다. 그 결과, 가족 용돈은 평균 38만 원, 외식은 평균 21만 원, 교통은 평균 13만 원, 차례 준비 비용은 평균 25만 원, 선물비용은 평균 40만 원을 예상했다.

설날 차례상 준비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간소화 할 것’이라는 답변이 66.7%로 가장 높았다. 이 중에는 간편식 또는 밀키트 활용 계획이 다수 있었다. 응답자의 9.6%는 ‘간편식 또는 밀키트 제품으로만 차릴 것’이라고 했고, 응답자의 46.7%는 ‘직접 만들고 간편식·밀키트도 일부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음식 가짓수를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0.4%였다. ‘간소화 없이 차례 음식을 직접 다 만들 것’이라는 응답자는 28.7%, ‘아예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4.6%였다.

간소화 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의 이유(복수응답)로는 △가사노동 부담을 덜기 위해서(47.6%)가 가장 많았으며, △고물가 영향으로 재료비 부담(44.0%) △직접 만듦보다 빠르고 효율적(37.6%) 등이 있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2022년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63%p이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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