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의 12월 고용 보고서에서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으나 임금상승률이 둔화한 데 안도하며 상승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0.53포인트(2.13%) 오른 33,630.6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98포인트(2.28%) 오른 3895.08로, 나스닥지수는 264.05포인트(2.56%) 뛴 10,569.2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고용보고서에서 임금상승률이 둔화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2만3000명 증가해 시장이 예상한 20만명 증가를 웃돌았다.
12월 실업률은 3.5%로 전달 수정치인 3.6%보다 낮아졌다.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3% 올라 전달의 0.4% 상승보다 둔화했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앞서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로 12월에도 고용이 강할 것이 어느 정도 예상이 된 데다 임금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증시는 오르고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5bp 이상 하락한 3.56%까지 밀렸고 2년물 국채금리는 18bp 이상 밀린 4.28% 근방에서 거래됐다.
S&P500지수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자재(소재) 관련주가 3% 이상 상승했고 기술과 부동산, 금융, 필수소비재, 산업,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모두 2% 이상 뛰었다.
바이오젠은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츠하이머 신약에 대한 신속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2% 넘게 올랐다. 화이자는 중국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이드의 복제약을 현지 업체가 생산과 유통하도록 허용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2.5% 올랐다.
코스트코는 12월 매출 호조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테슬라는 중국에서의 가격인하 소식에도 2% 상승 마감했다.
반면 파티용품 소매업체 파티시티는 회사가 수주 내 파산보호 신청에 나설 계획이라는 보도에 50% 가까이 폭락했다.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는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에 전날 30%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22% 주저 앉았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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