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 측은 8일 기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오는 9일 오전 9시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 당내 유력 당권주자 중 두 번째 출마 선언이 될 전망이다. 앞서 김기현 의원은 지난달 27일 출마선언을 했다. 반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은 장고 중이다.
안 의원은 출마선언 이후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인사하고, 오후에는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안 의원은 이번 당 대표 경선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옛 친이(친이명박)계 3선 의원 출신의 김영우 전 의원이 맡는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제18대·제19대·제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윤석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총괄본부장은 안 의원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선임됐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저는 영남에 뿌리를 뒀으면서도 수도권에서 3선을 했다"며 "현명하신 당원들은 우리당이 수도권에서 외연을 확장해 다수당이 되고, 대한민국 정치를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하며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를 설계해 대통령과 국정철학에서 이심전심 관계"라며 "저는 대통령 업적에 기대는 윤심(尹心·윤 대통령 의중) 팔이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에 더욱 힘을 보태는 '윤힘 후보'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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