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은 핵심 기술과 주력 후보물질의 임상 2상 결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회의를 통해 기술이전 등 전략적 협력 기회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상을 끝낸 2종의 치료제뿐 아니라, 미래성장동력으로 개발 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인 파필릭시맙과 차세대 염증복합체 억제제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독자적인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을 기반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과 코로나19 폐렴 치료제 '누세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누세린'을 개발하고 있다.
누겔은 미국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샤페론은 누겔의 치료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는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개발해, 지난해 말 특허를 출원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에서 정밀의학 기술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누세핀은 다국가 임상 2b·3상을 진행 중이다. 목표 환자의 약 70%가 등록하며 순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누세핀은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치료제가 아니라, 감염에 따른 과다 면역반응으로 생기는 폐렴 등을 없앤다. 때문에 다양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주에 의한 감염에도 범용적인 항염증 치료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 파트너링 참가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유의미한 미팅을 진행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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