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고서는 작년 7월 퇴직연금 수익률을 제고할 목적으로 도입된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제도)의 특징과 고용노동부에 의해 승인된 디폴트옵션 상품 중 14개 퇴직연금 사업자의 88개 포트폴리오 수익률 등에 대한 백테스팅 결과를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퇴직연금사업자별, 위험등급별 1~15년 동안 롤링 수익률을 검증한 결과 15년 롤링 수익률 전체 평균은 연 6.02%로 원리금보장상품(연 5.42%)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증권 연 6.2%, 보험 연 5.96%, 은행 5.88%로 증권 업종이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를 통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승인받은 디폴트옵션 상품의 수익률 개선 효과와 수익-위험의 트레이드오프(Tarde off) 관계가 성립함을 확인한 것이다.
강영선 쿼터백그룹 연금연구소 리더는 "퇴직연금의 장기투자 수익률을 올리고 위험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밸런스드 펀드와 TDF를 혼합한 합성 포트폴리오가 두각을 나타낸다"며 "합성 포트폴리오가 밸런스드 펀드, TDF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대비 위험은 줄이고 성과는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쿼터백그룹 연금연구소는 "백테스팅 결과 외에도 퇴직연금사업자의 지속적인 상품개발뿐 아니라 디폴트옵션 대상 상품 승인·평가 과정에 객관적인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 절차를 마련하는 것 등 K-디폴트옵션 제도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제언을 담았다"고 부연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