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공동 브랜드 ‘지엘(GIEL)’ 기업인 벤텍프런티어(대표 기윤종)가 미국 바이러스엑스버스터와 연간 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벤텍프런티어는 광주에서 공기청정·살균기 제품을 제조하는 가전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매년 1000만달러 상당의 공기정화살균기를 미국에 납품한다. 벤텍프런티어는 공기 중 각종 유해 물질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항균·항바이러스 특수필터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부유 바이러스 및 미생물 저감 시험에서 유해 물질을 99.9% 이상 제거하는 게 확인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벤텍프런티어의 수출로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광주 지역 16개 협력사의 매출 증가와 신기술 개발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5일 지역 기업 9개사 대표 등과 함께 CES 2023에 참가했다. 광주시는 공동 브랜드 홍보관을 열어 공기청정기, 살균기, 원적외선 히터, 무풍난풍기 등 광주에서 제조한 총 15개 제품을 선보였다. 시는 광주의 첨단 가전 기술력을 알리고 수출 계약 및 투자 유치를 위해 참가 기업들을 적극 지원했다. 강 시장은 “CES 첫 참가에서 지역 기업이 큰 수출 계약을 체결해 감사하다”며 “광주의 혁신은 기업의 혁신으로 가능하다고 믿는 만큼 기업인들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