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8분 15초 인천 강화군 서쪽 25km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다.
당초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를 바탕으로 한 자동 분석 결과에 따라 지진의 규모를 4.0으로 추정했으나 이후 수동으로 분석해 규모를 3.7로 수정했다. 당초 규모가 4.0으로 추정돼 한밤 중 지진조기경보가 발표됐다. 진원의 깊이는 19㎞, 진앙은 북위 37.73도·동경 126.20도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지진계에 기록된 관측값을 토대로 산출하는 흔들림 정도인 계기진도의 최대진도(오전 1시33분 기준)는 인천에서 4, 경기에서 3, 서울에서 2로 집계됐다. 강원·세종·충남·충북에서 2로 나타났다.
계기진도 4는 '실내의 많은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를 뜻한다.
계기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의 사람은 현저히 흔들림을 느끼고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이다. 계기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는 정도'를 뜻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일부 인천과 경기 소재 거무 누리꾼이 지진경보 문자와 함께 흔들림을 감지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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