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9일 LG이노텍에 '어닝 쇼크'(실적 충격)가 예상된다며 의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40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악재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1841억원으로 추정했다. 당초 예상했던 4426억원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박형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당초 예상치에 원·달러 환율 하락과 중국 스마트폰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한 부분은 반영됐다"면서 "연말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추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하반기엔 기저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신제품, 폴디드줌이 공급되고 카메라의 평균 판매가격(ASP)이 올라 카메라 부문의 실적도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LG이노텍의 주가는 정보기술(IT) 대형주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조정됐다"며 "모회사 LG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로 실적 충격이 알려진 만큼 악재엔 이미 노출됐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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