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이제는 면세에 주목해야 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중국의 실질적인 제로코로나 정책 폐지에 따라 면세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2023년 면세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산업 내 경쟁 완화로 신세계DF의 실적 개선이 백화점의 부진을 충분히 상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신세계의 연결 기준 매출은 2조689억원, 영업이익은 1974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6.2%, 6.9% 하회할 전망이다.
해외여행의 본격화 등에 따라 백화점 산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매출 성장 둔화를 보이는 점은 아쉽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다만 백화점 사업의 부진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에 올해는 면세 사업의 가치가 재부각되면서 주가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호텔신라 대비 중국향 매출 비중은 낮지만 본업과 자회사의 이익 체력이 높다는 점은 신세계만의 강점"이라며 "면세 산업 내 경쟁 완화 기대감과 함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신세계 또한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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