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을 방문했다.
이 프로듀서는 1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3'에 방문해 세계 여러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그동안 첨단 기술과 문화의 융합에 높은 관심을 가지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기술과 콘텐츠의 결합을 선도해온 그는 "2016년부터 꾸준히 CES를 방문하고 있는데, 매년 성장하는 한국 기업들의 활약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과 문화의 융합으로, 미래는 쏟아지는 첨단 기술에 응용될 콘텐츠가 필수 요건이 될 것이며, 같은 맥락에서 저를 비롯한 콘텐츠 제작자들도 새로운 기술에 더욱 민감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듀서는 한국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 롯데정보통신이 자회사 칼리버스와 마련한 엔터테인먼트, 쇼핑, 커뮤니티 서비스를 경험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에도 흥미를 보였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로 구현된 메타버스 공간에서 아바타 관객과 함께하는 공연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한 것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추진해 나가야할 메타버스 세상의 다음 단계를 정확하게 짚어 구현했다며 감탄을 표하기도 했다.
LG전자 전시관에서는 개인적으로 언젠가 와이어리스 TV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는데 실제로 꿈꿔왔던 전원을 제외한 선을 없앤 기술 기반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M' 제품 공개를 축하하며 관계자들에게 다양하게 질문했다.
그는 "이번 CES를 관통하는 주제는 서스테이너빌리티였다. 저와 SM은 2023년을 '서스테이너빌리티 무브먼트'의 원년으로 삼아 음악과 콘텐츠를 통해 서스테이너빌리티에 동참하고, 메타버스를 통해 음악 이상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인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음악과 콘텐츠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서스테이너빌리티에 함께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듀서는 SK그룹 통합 전시관에서 '넷 제로' 관련 친환경 신기술 및 제품들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고, SM과 함께 추진하는 '나무 심기 K팝 페스티벌' 등을 비롯한 서스테이너빌리티 무브먼트와 연결되는 주제에 공감을 표했다.
또 삼성전자 전시관의 '지속가능', '스마트싱스', '파트너십'을 키워드로 한 대용량 통합 온실가스 처리시설 및 에너지 절감 솔루션 등 다양한 전시도 꼼꼼히 둘러보며 기업들의 지속 가능성 전략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CES 2023'에는 이 프로듀서와 SM은 물론, 계열사인 SM브랜드마케팅(SMBM)에서 기술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 인력들이 방문해 팀별로 각 기업관들을 상세히 돌아보고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진행했다. 이들은 향후 SM 세계관 디지털 체험관 등 기술과 문화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콘텐츠 기획을 위한 시장 조사를 진행했다.
'CES 2023'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다. 170여개국의 3000여곳이 참가, 메타버스·웹3, 모빌리티, 디지털헬스, 지속가능성, 휴먼시큐리티 등을 키워드로 펼쳐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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