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8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차기 당 대표로 나경원 전 의원을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이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0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나 전 의원이라는 응답이 30.7%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김기현 의원(18.8%), 유승민 전 의원(14.6%), 안철수 의원(13.9%), 황교안 전 대표(5.3%), 윤상현 의원(2.4%), 조경태 의원(1.9%)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김 의원의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반영됐다고 평가되는 김 의원이 2위에 올라선 점이 주목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초기 국면에서 5%를 밑돌던 그의 지지율은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연초 각종 여론조사에서 15% 전후를 기록 중이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는 100% 당원이 뽑는다.
전체 조사대상 중에서는 유 전 의원이 3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나 전 의원(15.0%), 안 의원(11.4%), 김 의원(8.8%), 황 전 대표(3.5%), 윤 의원(1.7%), 조 의원(1.6%)이 뒤를 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서는 부정 응답이 58%로 긍정 응답(38%)에 비해 높게 집계됐다. 잘모름·무응답은 4%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ARS(89%)와 유선 전화면접(11%)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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