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과 미국 구글 본사를 찾아 "구글코리아에도 일정 정도의 권한을 부여해 다시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처럼 ‘아무 권한이 없다’는 식으로 ‘고장난 라디오’처럼 반복해 국민들과 국회에서 오해와 우려를 사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구글 본사 경영진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마컴 에릭슨 구글 글로벌 정책 부회장, 캐서린 오야마 유튜브 글로벌 정책 디렉터, M.K. 팔모어 클라우드 디렉터 등 구글 경영진들을 만나 우리 국민들께서 궁금해하는 부분, 걱정하는 부분, 바라는 부분 등을 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구글 경영진들과 직접 마주 앉아 소통하다 보니 지난 국감 때 가졌던 오해가 사라진 부분도 있었다"면서도 “많은 관심사인 망 사용료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이었고, 인 앱 서비스와 세제 등에서도 이견이 있었다”면서 “현재 우리나라에는 백만 유튜버 채널이 600개 정도이며, 연간 크리에이터들에게 총 약50억 달러 정도를 지급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허 의원은 “구글의 개방형 가치를 존중하고 구글 구성원들의 3R(사용자 존중, 기회 존중, 상호 존중) 조직 문화도 지지한다”면서 “구글의 3R 중 ‘상호 존중’(Respect each other)을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에게도 노력해달라고 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크리에이터들과 국내 사용자들이 충분하게 만족하실 수 있도록, ‘언제나 국민의 편’에서 소통하면서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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