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지난달 말 기준 연금저축과 IRP(개인퇴직연금)를 합산한 개인고객 연금계좌의 잔고가 1조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 12월 말 1조원 수준에서 약 32% 증가했다. 가입 고객 수도 2021년 말 10만7000여명에서 87% 증가해 작년 말 기준 19만9900여명으로 늘어났다.
KB증권은 지난해 말부터 연금저축을 상장지수펀드(ETF), 리츠, 일반 펀드 등에 100%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상품을 확대했고, IRP에서도 채권을 매수할 수 있도록 상품군을 다양화했다. 또 모바일을 통해 24시간 연금상품 가입을 가능하게 하고, IRP 가입시 공공기관 마이데이터를 통해 비대면으로 자격확인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고객 수가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연금저축은 연간 1800만원 납입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이 가능하다. 월적립식 납입도 할 수 있다. IRP 계좌는 소득이 있는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연금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