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디어유 대해 케이팝(K-POP) 월드투어에 따른 구독 수 확대 수혜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유니버스 인수 효과, 한한령 해제와 맞물린 중국 안드로이드 진출, 일본 아티스트 영입 등 구독자 확장 모멘텀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3월 이후 유니버스에서 이관된 아티스트 서비스 개시로 10개월 이상의 실적 개선이 나타나 이를 반영해 2023년 추정치를 조정한다"고 말했다.
디어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33억원,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전망된다. 스트레이 키즈 등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아티스트의 구독 수 증가가 두드러져 4분기 평균 구독자 수는 1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에서 개발 운영하던 유니버스의 자산양수도를 통해 아티스트 라인업 강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위버스에서 서비스를 하는 하이브, 와이지엔터 외 거의 대부분 케이팝 아티스트는 버블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
기존 버블 360명에 유니버스 200명이 추가돼 60% 수준의 신규 아티스트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스타쉽 아이브, 몬스타 엑스, KQ 에이티즈, IST더보이즈 등 강력한 팬덤을 확보한 아티스트의 버블 서비스 시작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기존 유니버스의 멤버십 및 프라이빗 1인권 가격이 7900원으로 버블보다 75% 높게 책정돼 있었기에 버블 서비스 구독에 대한 가격 허들도 버블이 유리한 측면"이라며 "신규 앱에 대한 개발은 기존 툴을 활용하기에 개발비용 부담 등이 크게 발생하지 않아 50만명 기준 연간 매출 160억원, 영업이익 65억원 추가 개선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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