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독일 헤리티지 펀드 관련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결정과 관련,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 전액(233억30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투자원금 전액을 지급하라는 조정 결정 주문 취지는 수용하나, 결정 이유에 대해선 법리적 이견이 있어 그대로 수용하긴 어렵다”며 “앞으로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6월 펀드 환매중단 및 이자 미지급 문제가 발생한 헤리티지 펀드 판매 규모는 4835억원으로 추정된다. 신한투자증권(3907억원), 엔에이치투자증권(243억원), 하나은행(233억원), 우리은행(223억원), 현대차증권(124억원), SK증권(105억원) 순으로 많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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