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은 지난해 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총 23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총 적발금액은 194억원에 이른다. 전년도 적발된 적발금액 84억원에 비해 131% 늘었다.
세관은 수입업체들의 수입 신고내역과 무역서류를 분석해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업체 29개를 특정하고 현장 조사 등을 실시했다. 이에 총 23개 업체가 수입 물품을 국내 유통시키는 과정에서 상표를 중국산에서 국산으로 교체하는 등 원산지를 허위 표시했다.
적발 업체들이 수입한 주요 품목은 전자칠판(38억원), 변압기(32억원), 액정모니터(31억원), 종이호일(24억원), 조명기구(2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물품의 원산지는 중국(160억원), 프랑스(21억원), 베트남(10억원), 핀란드(3억원) 순이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공공조달 부정납품과 수입 요건(안전기준) 위반 등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물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