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4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3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 403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8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4610억원어치를 샀다. 이로써 3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8000억원), 유럽(4000억원), 중동(1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미주(1조1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싱가포르(8000억원), 호주(5000억원) 등은 순매수했으며 미국(1조원), 영국(7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12월말 현재 보유한 상장주식은 573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4조1000억원 줄었다. 외국인은 전체 시가총액 대비 26.4%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 규모별로 보면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0.8%를 차지하는 234조1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유럽 170조7000억원(29.7%), 아시아 81조원(14.1%), 중동 20조5000억원(3.6%) 순이다.
채권시장에서는 3개월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2조8730억원을 순매수했고 6조904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4조310억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12월말 기준 총 228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6000억원 감소했다. 상장 잔액의 9.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1조6000억원), 중동(1조6000억원), 미주(8000억원) 등은 순회수했고 아시아(9000억원) 등은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06조3000억원(46.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럽이 69조원(30.2%)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를 193조원(84.4%), 특수채 33조9000억원(14.8%)을 보유했다. 12월말 현재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59조9000억원, 1~5년 미만은 88조원, 5년 이상은 80조7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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