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 33개 초등학교가 올해 신입생을 1명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17곳은 2년 연속 신입생이 없었다.
1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본교 14곳, 분교 19곳에서 올해 신입생은 0명으로 집계됐다.
전남에는 본교 428곳, 분교 43곳 등 초등학교 471곳이 있다.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는 신안이 5개교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진도·보성 각 4개교, 해남·여수 각 3개교, 순천·고흥·장흥·무안·영광·완도 각 2개교, 목포·구례 각 1개교에서 신입생이 안 나왔다.
지난해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는 본교 9곳, 분교 31곳 등 40곳이었다. 이 중 본교 4곳, 분교 13곳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신입생이 없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이 농산어촌 학교가 많은 전남 지역의 신입생이 배정되지 않은 문제로 이어졌다"며 "일부 학교는 신입생 미입학이 반복되면서 휴교 또는 폐교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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