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아부다비 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했다. 윤 대통령의 새해 첫 순방이자 첫 국빈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까지 3박 4일 동안 UAE에 머무른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 행사를 가지면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등 의제를 논의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7개 부처 장관들이 전용기를 타고 이번 순방에 동행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정상회담이 열리는 6일 합류한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출로 대한민국의 활로를 모색할 각 부처 장관들이 중동 국가의 메가프로젝트로 경제도약 돌파구 찾겠다는 각오"라고 각 부처 장관들이 순방에 동행하는 의미를 설명했다. 민간에선 10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동행했다.
국빈 방문의 격에 맞게 대우도 남달랐다. 공군 1호기가 UAE 영공에 들어서자 총 4대의 UAE 공군 전투기가 좌우로 2대씩 공군 1호기를 호위했다. 윤 대통령과 순방 사절단이 머무는 호텔 앞 거리엔 태극기가 걸렸다.
공항에는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부 장관,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누라 알 카아비 문화청소년부 장관, 칼둔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압둘라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 등 UAE 측 고위 인사들이 나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영접했다. 한국 측에선 류제승 주 UAE 대사 부부와 신민철 UAE 한인회장 등이 나왔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손을 잡고 계단을 내려왔다. 윤 대통령은 짙은 네이비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맸고, 김 여사는 베이지색 투피스 정장에 파란색 머플러를 걸쳤다. 윤 대통령은 출국 때와 같은 복장이었지만, 김 여사는 출국 당시 윤 대통령 정장에 맞춰 짙은 네이비색 코트를 입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까지 3박 4일 동안 UAE에 머무른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 행사를 가지면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등 의제를 논의한다. 이번 순방엔 10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동행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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