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는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환영 성명서를 통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마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보건장관)과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소통했다고 전했다.
강력한 방역 정책을 펴오던 중국 정부는 지난달 8일 방역 완화 조치 이후 이달 12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서 사망한 경우가 6만여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WHO는 중국 정부가 제공한 정보를 분석 중이라면서 “상세한 정보가 우리(WHO)와 대중에게 계속 공유되도록 해달라고 (중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중국의 성(省)별 상세 데이터와 바이러스 변이 추적에 필요한 유전체 정보도 공유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2월7일부터 정기적 전수 PCR검사를 중단했다. 같은달 14일부터 무증상 감염자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25일부터는 일일 정보 공개도 중단했다. 때문에 당국 발표가 실제 수치와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이 자국의 코로나19 변종 유전체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지 않아 국제적 대응에 지장을 줬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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