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이번엔 파리로 간다…프랑스 영부인 자선 콘서트 참석

입력 2023-01-15 18:46   수정 2023-01-15 18:47


걸그룹 블랙핑크가 프랑스에서 콘서트를 마친 지 한 달 반 만에 다시 파리를 찾는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자선 단체가 주최하는 자선 콘서트를 위해서다.

블랙핑크는 마크롱 여사가 이끄는 프랑스 병원재단이 이달 25일(현지시간) 개최하는 갈라 콘서트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블랙핑크는 이날 오후 8시 파리 19구 빌레트 공원 내 르 제니스 공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참석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자선 콘서트는 블랙핑크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공연(1월 20일)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공연(1월 28일) 사이에 열린다.

블랙핑크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을 돌며 총 150만명 관객 규모의 월드 투어를 하고 있다.

마크롱 여사는 지난해 12월 블랙핑크가 유럽투어 중 파리에서 공연했을 때 콘서트장에서 팬들의 카메라에 찍혀 이목을 끌었다.

재단이 콘서트 티켓 판매를 앞두고 공개한 포스터에는 블랙핑크, 퍼렐 윌리엄스, 미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들이 등장한다. 콘서트 티켓은 15유로(약 2만원)로 저렴한 편이었고,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카르푸 매장 16곳에서만 현장 판매됐다.

카르푸 측은 티켓 판매 수익 등 이번 콘서트를 위해 모인 기금을 전액 프랑스 병원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원재단은 병원에 입원한 아동과 청소년을 돕기 위해 1989년부터 거의 매년 초 '노란 동전 모으기 운동'을 진행해왔다. 1유로(약 1300원)보다 작은 상팀 단위 동전을 한 푼, 두 푼 모아 아동 병원 환경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약 한 달간 모금을 한다.

마크롱 여사는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의 부인 베르나데트 시라크 여사가 25년간 이끌어온 재단 이사장직을 2019년 물려받았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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