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우자조금은 한우 소비를 늘리기 위해 대형 급식에 한우를 납품함으로써 적체된 정육 물량을 해소한다고 밝혔다. 수입육을 한우로 대체하기 위해 총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40t(약 50만명 분)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우 가격 정상화를 위해 향후 예산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물가 부담으로 소비자들이 한우 소비를 줄이고 있지만 한우 사육 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태다. 공급 과잉으로 한우 도매 가격은 전년 대비 10% 이상 떨어졌다. 축산 농가는 사료 가격 상승, 한우 가격 하락의 이중고를 겪는 셈이다.
급식업체인 삼성웰스토리는 한우 농가를 돕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한우 판촉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급식 메뉴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우 불고기, 국거리 등으로 가공해 선보였다. 자체식자재 주문 시스템 ’도래미‘에 한우 사용을 홍보하는 배너를 삽입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프로모션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한우가격 하락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농가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삼성웰스토리와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지속적으로 대형급식이나 음식점 등에서 수입육 대신 한우를 사용하는 곳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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