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 '꿈틀'…중국 "사재기·폭리 엄격 단속"

입력 2023-01-16 14:52   수정 2023-02-12 00:01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에 국제 철광석 가격이 뛰자 중국이 사재기 등 불법 폭리 행위 단속에 착수했다.

중국 거시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15일 공고에서 "최근 허위 정보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일부 철광석 관련 업체들과 면담을 진행했다"며 "발개위는 관련 부서와 함께 허위 정보 확산, 사재기 및 가격 폭리 등 법규 위반 행위를 엄중히 단속해 철광석 시장의 안정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개위에 따르면 일부 철광석 관련 업체들은 유언비어로 시장의 관심을 끌고 혼란을 조장했다. 발개위는 이들에게 데이터를 공개하기 전에 신중하게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중국이 지난달 '제로 코로나'를 폐기하면서 수요 급증 전망에 철광석 가격이 뛰고 있다. 싱가포르거래소에서 지난 13일 철광석 선물 가격은 t당 125.50달러에 마감해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조강 생산국이자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은 국제 철광석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철광석 수입을 일원화하는 거대 국유기업인 중국광산자원그룹을 설립했다. 또 세계 최대 철강사인 바오우강철은 지난해 말 철광석 중심 자원개발업체 중강(시노스틸)을 합병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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