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가 오는 19일 오전 10시 2023년도 제1차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명절을 앞두고도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상생을 위해서다.
성북구는 이번 100억 원 규모의 1차 발행을 시작으로, 올 한 해 총 500억 원 규모로 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성북사랑상품권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부터 발행을 시작했다. 성북구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 상권에 마중물 역할을 하며 판매 즉시 조기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며 "최근 고물가 상황에서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는 1인당 최대 70만 원까지 상품권의 액면가보다 7%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성북사랑상품권은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서울페이+ △머니트리 △티머니페이 △신한쏠 등 5종의 결제 앱을 설치하면 구매할 수 있다. 보유한도액은 인당 200만원이다. 성북구 관내 성북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승로 구청장은 “성북사랑상품권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발행으로 소비자가 물가 부담을 덜고 시장에도 활기가 돌아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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