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17일 10:4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의 최원진 전무(사진)가 부대표로 승진했다. 롯데손해보험의 실적을 개선하고 LS니꼬동제련(현 LS MnM) 투자를 성사시킨 것에 대한 성과를 인정 받았다.
17일 PEF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최근 최 전무를 부대표로 승진 발령했다. 최 신임 부대표는 대규모 경영권 인수를 담당하는 1본부의 수장을 맡게 된다.
최 부대표는 1973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4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사무관으로 일하면서 현 PEF 제도의 근간이 되는 법적 요건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등 PEF 업계와는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2010년에는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면서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서기관, 국제통화기금(IMF) 어드바이저를 거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팀장까지 올랐다.
최 부대표는 2015년에 공직을 그만두고 JKL파트너스 상무로 합류했다. 고위 관료의 '안정성'보다 '모험'을 선택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19년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했다. 인수 직후 롯데손해보험 대표를 맡아 회사의 인수 후 합병 작업과 수익성 개선 등을 진두지휘했다. IFRS17 도입을 앞두고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을 늘리면서 롯데손해보험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LS그룹과 함께 일본 JK금속컨소시엄이 보유하던 LS MnM 지분 49.9%를 인수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JKL은 LS가 발행하는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4706억원의 인수 자금을 지원했다. EB의 교환대상은 ㈜LS가 보유한 LS MnM 지분 22.49%다. 최 부대표는 LS와 일본 주주간 협상이 난항을 겪을 때마다 가교 역할을 자처하면서 거래를 성사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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