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경제 역성장…기준금리 인하 불가피"

입력 2023-01-18 10:48   수정 2023-01-18 10:49


올해 한국 경제가 0.6%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무라 그룹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슈바라만 박사는 18일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2023 세계경제 침체 전망과 한국경제의 도전' 웨비나에서 "한국 경제가 상당한 경착륙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슈바라만 박사는 "고금리 발 주택 경기 악화, 민간 비금융권 신용위험 증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주된 난관"이라며 "대외적으로는 선진국이 경기 침체를 겪고 있어 올해 2분기 일정 기간까지 수요 공백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노무라 그룹의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는 -0.6%로 한은(1.7%), 기획재정부(1.6%) 전망보다 비관적이다.

그는 "과거 경험상 신용 악화로 촉발된 부동산 시장 호황이 와해할 때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며 "역성장 위험·기대 인플레 하락 속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이달로 마무리됐다"고 진단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3.25%인 기준금리를 3.50%로 0.25%포인트 올렸다.

슈바라만 박사는 오는 5월이면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봤다. 주요국 중앙은행 중에는 가장 먼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 해소도 내년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슈바라만 박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는 완만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유럽 경제의 양호한 회복력과 중국의 빠른 리오프닝을 이유로 제시했다.

그는 중국 경제에 대해 "제로 코로나 정책 철회로 억압됐던 수요가 풀려 내수가 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봤고 일본에 대해서는 "임금상승률이 일본은행의 2% 물가 목표를 상회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라며 일본은행이 초 완화정책을 철회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