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 피플펀드가 247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유치한 누적 투자액은 모두 1256억원이다.
시리즈C 추가 라운드로 진행된 이번 투자에는 피플펀드의 기존 주주사 9곳이 참여했다. 리드 투자자인 베인캐피탈을 필두로 액세스벤처스·CLSA캐피탈파트너스·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500글로벌·카카오인베스트먼트·TBT파트너스·IBX파트너스 등이 공동 투자했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 인상과 경기 부진으로 금융시장과 스타트업 업계에 유동성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피플펀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자본금을 안정적으로 확충하고 국내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 확장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15년 설립된 피플펀드는 2021년 6월 국내 1호 온라인투자연계금융기관으로 등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피플펀드의 대출 취급액은 1조6215억원, 대출 잔액은 3258억원이다. 업계 최대 규모다.
피플펀드는 이번에 받은 투자금을 인공지능(AI) 기반 리스크 관리 기술을 고도화하고 신용평가모형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소매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국내 금융기관과 함께 B2B 솔루션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서민금융 공급원으로서 가계 건전성에 기여하고 국내 금융기관과의 다양한 파트너십 확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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