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현대위아에 대해 기계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9일 "2017년부터 5년간 적자를 보던 기계 부문이 인력 구조조정으로 작년 들어 3분기까지 흑자 전환했다"면서도 "지난해 4분기 전방 산업의 수요가 급격히 줄고, 경쟁이 심화해 기계 부문이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기계 부문 외 다른 사업에도 어두운 전망을 했다. "전기차시장 경쟁 심화로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위아의 자동차 부품 사업 매출 성장폭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열관리 사업 또한 올해 매출이 600억원 정도로 예상돼 현대위아의 실적에 유의미한 기여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위아가 기업 가치를 개선하려면 수주 확대를 통한 기계 부문의 안정적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불거진 러시아 사업 손망실 우려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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