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Genesis X)'를 특별 전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18일(현지시간) '한국의 밤' 행사가 열린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호텔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부착된 투명 유리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제네시스 엑스를 전시했다.
오는 2030 엑스포 후보지인 부산을 알리고 한국 자동차의 비전도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한국의 밤 행사에는 각국 정상과 주요국 정부 및 단체 대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제네시스 엑스는 뉴욕 콘셉트, GV80 콘셉트, 에센시아 콘셉트, 민트 콘셉트에 이어 앞서 공개한 제네시스의 다섯 번째 콘셉트카로 지속가능한 럭셔리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제네시스의 새로운 시각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핵심 디자인 요소인 '두 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으로, 이는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엑스의 차명은 제네시스에 숨겨진 영웅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엑스(X)를 붙여 완성됐다.
현대차그룹은 경기도 남양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 있던 제네시스 엑스를 전용 알루미늄 특수 캐리어에 담아 화물용 항공기에 실어 스위스로 옮겼다. 아울러 혹한과 폭설이 잦은 스위스 현지 야외 전시를 위해 유리 컨테이너를 활용했다.
현대차그룹은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리기 위해 다보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문구가 랩핑 된 차량 58대를 운영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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