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 맛이야" "따봉"…'CF 신화' 윤석태 감독 별세

입력 2023-01-19 17:34   수정 2023-01-20 00:39

“그래, 이 맛이야” “따봉!” “제비 몰러 나간다”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놓아드려야겠어요”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카피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1980~1990년대 TV 광고를 수백 편 만든 ‘한국 CF의 신화’, ‘광고계의 산증인’ 윤석태 CF 감독(전 세종문화 대표)이 지난 18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고인은 1979년 프로덕션 ‘세종문화’를 차려 2000년 7월 한국투자신탁의 ‘소나기 편’ 광고를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CF 663편을 제작했다. 특히 오리온 초코파이 ‘정’ 시리즈, 경동보일러 ‘효(孝)’ 시리즈로 인간의 감성과 한국인의 정을 화면에 따뜻하게 담아냈다. 유족은 부인 전치희 씨와 사이에 1남1녀(윤지영, 윤여준)와 사위 서상교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21일 오전 8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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