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의 얼굴이 옥수수밭에 50만㎡ 크기로 그려졌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은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농부 막시밀리아노 스피나세가 코르도바의 로스 콘도레스에 위치한 옥수수밭에 메시의 얼굴 형상대로 옥수수를 파종했다고 보도했다. 그 면적은 124에이커(50만1810㎡)에 달한다.
보도에 따르면 스피나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한 이후 옥수수밭에 메시의 얼굴을 새기는 일에 착수했다.
그는 "내게 메시는 천하무적"이라면서 "이를 파종으로 표현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정확한 위치에 씨앗을 심어 추후 옥수수가 자라났을 때 메시 얼굴 모양이 되도록 하려면 복잡한 계산이 필요했고, 스피나세는 농업 기술자 카를로스 파리세이와 협업했다.
메시의 얼굴이 나타나도록 특정한 위치에 씨앗을 심는 코딩을 설계한 파리세이는 "알고리즘을 통해 파종기가 1㎡당 얼마만큼의 씨앗을 심어야 하는지 계산했다"고 말했다.
씨앗이 더 많이 심어진 곳은 추후 옥수수가 자랐을 때 짙은 녹색을 띠게 되고, 그렇지 않은 곳과 대비를 이루며, 하늘에서 바라보면 메시의 얼굴이 나타난다.
한편,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두 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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