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영국 '2023 왓 카 어워즈'에서 스포티지가 '올해의 패밀리 SUV(스포츠유틸리티차)'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46회를 맞은 왓 카 어워즈는 유럽 내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대표 자동차 전문 매체 왓 카(What Car?)가 주최하는 자동차 시상식이다.
스포티지는 실용성을 갖춘 실내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 성능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BMW X3 △닛산 아리야 △스코다 카록 △볼보 XC60 등 경쟁 차종을 꺾고 올해의 패밀리 SUV로 선정됐다.
신형 스포티지는 지난해 2월 영국에서 출시돼 한 해 동안 2만9655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영국에서 판매된 전체 신차 중 6위에 해당한다.
폴 필포트 기아 영국법인장은 "스포티지가 왓 카에서 최고의 패밀리카 SUV로 선정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스포티지로 유럽 시장을 더욱 공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 EV9은 왓 카 독자들이 뽑은 '가장 기대되는 차'로 선정됐다. 기아는 오직 독자들의 투표로 이뤄지는 '가장 기대되는 차' 부문에 오른 것은 EV9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일반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하는 대형 전동화 SUV다.
기아는 이번 수상으로 왓 카 어워즈에서 2018년 모닝을 시작으로 6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스포티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45만2068대가 판매돼 기아 단일차종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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