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플릭스, 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주요 작품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 해의 주요작 내용과 일정을 살펴본 후 설렘을 안고 기다린다. 특히 각 OTT 플랫폼이 직접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국내외에서 열풍을 일으키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시청자들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이번 새해애도 OTT 플랫폼들이 주요작들을 미리 공개했다. 많은 인기를 얻은 '더 글로리' 'D.P.' '스위트홈' 등의 시즌 2가 나오는가 하면, '경성크리처' 등 새로운 K콘텐츠 열풍을 일으킬 신작들도 잇달아 방영된다.
지난 12월 공개돼 큰 사랑을 받은 송혜교 주연의 '더 글로리'의 파트2는 3월 10일 방영된다. 파트2는 학교 폭력의 주동자 연진을 비롯한 가해자들이 동은이 설계한 덫에 본격적으로 빠져들며 파멸하는 모습을 그린다. 정해인·구교환 등이 출연한 'D.P.'도 새로운 시즌으로 찾아온다. 시즌 2에서도 '탈영병 체포조'라는 신선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 부조리한 체제에 대한 통렬한 메시지를 담아낸다. 지진희와 김지현이 새롭게 합류해 극에 무게를 더한다. 송강·이진욱 등이 출연한 '스위트홈'의 시즌 2에선 한층 확장된 스토리가 전개된다. 유오성·오정세 등이 합류해 욕망과 생존의 기로에 선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준다.
신작 라인업도 화려하다. 다음달 10일엔 김옥빈·유태오의 드라마 '연애대전'이 공개된다.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다. 고현정 주연의 드라마 '마스크걸'도 3분기에 방영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모미는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박서준·한소희 주연의 드라마 '경성크리처'는 오는 4분기 공개된다. 시대의 어둠이 짙었던 1945년의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에선 조인성·류승룡·한효주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무빙’이 연내 공개된다. 과거 비밀 요원이었던 부모들로부터 물려받은 초능력을 숨긴 채 사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제작비가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작이다.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글로벌 작품도 함께 새해에 공개된다. 이정재가 출연하는 드라마 ‘스타워즈: 어콜라이트’는 연내 방영된다. 박서준이 출연하는 영화 ‘더 마블스’는 오는 7월 공개된다.
웨이브는 이나영의 복귀작인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를 연내 선보인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사라져버리고 싶은 순간,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의 여정을 담았다. 조진웅·김희애 주연의 영화 '데드맨'도 연내 공개된다. 1000억원 횡령 누명을 쓰게 된 후 '죽은 사람'처럼 살던 만재(조진웅 분)이 진범을 찾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룰 담았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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