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서울 광화문 사거리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 모금액(100도)을 넘어 104도가 된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어려워 다들 허리띠를 졸라매면서도 십시일반 도움을 주셨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며칠 전 경동시장에서 상인분께 '장사하기 좀 어떠세요?'하고 물으니 엄지를 척 올리시며 '견딜 만합니다!' 하셨다"며 "씩씩한 웃음에 저도 고맙고 힘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넉넉해서 도우신 것도, 힘들지 않아 견딜만하다 하신 것도 아닐 것"이라며 새해에 자신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20일 설 명절을 맞아 국군수도병원과 경찰병원을 방문해 병원 관계자와 국군 및 경찰 입원 환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했다. 군 최상위 의료기관인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과 국군외상센터를 돌아보며 군 보건분야 최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료진과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 총리는 "수도병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감염병을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헌신한 데 감사드린다"며 "안보위기속에서 국군장병의 생명과 건강을 빈틈없이 지키는 수도병원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국립경찰병원에서는 "경찰관은 야근과 스트레스로 타직군에 비해 질환율이 높지만 병원을 잘 찾지 않으므로 다가가는 '경찰 주치의'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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