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시장 김장호)는 지난 20일자로 국장급 6명과 과장급 48명 등 간부공무원 54명에 대한 인사를 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여성간부 공무원의 약진이다. 교육청소년과장에 김종미, 낭만축제과장에 임춘옥, 새마을과장에 김현주, 도시재생과장에 홍경화 등 주요보직 자리에 여성 간부를 각각 승진 발탁했다.
이에 따라 여성국과장급 간부공무원(직무대리 포함)은 구미시 개청 이래 역대 최다 인원인 총 32명이 되었으며, 이번 5급 승진의결자 10명중 여성공직자 비율이 70%(7명)라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
또, 환경교통국장에는 기획전문가인 박은희 문화체육관광국장을 ,기업투자과장에는 유경숙 일자리경제과장을 임명하는 등 주요보직 국과장을 여성으로 배치했다.
한편, 인구청년과장에는 개방형직위 공모를 통해 박상진 정책기획과 기획팀장을 발탁하여 최연소 과장으로서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인구 및 청년정책을 수립?추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 홍보담당관에는 경상북도와의 과감한 인사교류를 통해 경상북도 대변인실 경력이 풍부한 정종혁 신임 사무관(직무대리)을 발탁했다. 젊은 도시 구미 이미지에 걸맞은 젊은 감각의 홍보전략을 추진할 기반 마련을 위해서다.
또 220명의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한 6급이하 승진의 경우도 여성공직자가 116명으로 비율이 53%에 달했다. 이번 인사는 육아휴직 후 복직한 직원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 승진 인사 반영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공직문화 형성과 여성친화도시 구미를 만드는 데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023년은 민선 8기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이번 인사는 구미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일하고 성과를 내는 조직 구성에 초점을 뒀다"며 "여성공무원을 배려한 인사도 병행하여 구미 시정이 보다 많은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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