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최대 7㎝ 눈폭탄 예보…내일 출근길 '초비상'

입력 2023-01-25 14:22   수정 2023-01-25 15:51


서울시가 제설을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상청에서 오는 26일 새벽 0시부터 오후 15시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2~7㎝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영하권의 강추위가 계속되고 내일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25일 23시부터 제설 2단계를 발령하고 서울시, 자치구, 유관기관 등이 비상근무체제로 들어가 강설에 대비한다.

서울시는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 포착해 서울에 눈이 내리기 전 제설장비 전진배치 후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한다. 인력 9405명과 제설장비 1394대를 투입하는 등 강설로 인한 시민불편이 없도록 총력대응 할 계획이다.

골목길, 급경사지에 비치돼 있는 제설함에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 동참도 당부했다.

제설대책 2단계 발령에 따라 지하철·시내버스 전 노선 모두 26일 출·퇴근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한다. 평소 출근길 집중배차시간은 아침 7시부터 9시까지였지만 26일에는 7시부터 9시 30분으로 연장된다. 퇴근 집중배차시간도 18시~20시 30분으로 연장된다.

서울시는 영하권의 강추위와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도로결빙에 대비해 차량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낙상사고 등 교통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서울시는 이번 강설에 대비해 가용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는 출근길 자가용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보행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이 넓은 운동화나 등산화를 착용하고 빙판길을 걸을 때는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보온장갑을 착용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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