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미세침(마이크로니들) 패치 기반의 코로나19 DNA 백신 개발에 대해 2021년 9월 라이트재단의 기술가속연구비(TAA) 지원 과제에 선정됐다.
코로나19 DNA 백신을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탑재해 휴대용 전기천공기로 투여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연구는 총 2개의 마일스톤으로 구성됐다.
에비이온에 따르면 DNA 백신 전달법 중 하나인 전기천공법은 90V(볼트)의 높은 전압으로 수행할 경우 가장 효율적이다. 하지만 전기 자극이 큰 고통을 유발하고 피부 손상을 일으켜 임상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
양사는 1단계 목표인 25V와 50V의 낮은 전압에서 DNA 백신의 세포 전달 및 발현을 확인했다. 그 결과 효능 기준치 이상의 항체역가를 확인했다. 두 번째 목표로 낮은 전압으로 햄스터에 DNA 백신을 투여해 효능을 확인하는 것이다.
양사는 낮은 전압의 전기천공 방식 개발로 환자의 통증 감소 등 투약 편의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반 백신은 저온유통(콜드체인)도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콜드체인 문제로 백신 공급이 어려웠던 중저소득국에도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트재단은 한국 보건복지부와 생명과학기업들,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의 협력을 통해 설립됐다. 중저소득국 등의 보건 형평성 제고를 위해 헬스케어 분야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비영리 재단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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