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3.31포인트(1.39%) 올라 2428.5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홀로 7918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52억원, 289억원어치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2.59%), LG에너지솔루션(3.09%), SK하이닉스(4.34%), LG화학(04.32%), 삼성SDI(4.85%) 등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만 0.25%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38포인트(2%) 뛴 732.35에 장을 끝냈다. 개인 홀로 3376억원어치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8억원, 2029억원어치 사들였다.
시총 10종목을 보면 전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31%), 셀트리온헬스케어(0.69%), 엘앤에프(6.21%), 카카오게임즈(3.87%), 에코프로(3.99%), 오스템임플란트(14.65%) 등이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반도체, 2차전지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구정 연휴 기간 미국 증시 상승과 더불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테슬라 강세가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8원 오른 1231.7원에 장을 마쳤다. 미 금리 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한편 이날 장에선 챗봇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OpenAI)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우리 증시에서 챗봇 관련주들도 영향을 받았다. 이날 코난테크놀로지는 상한가로 치솟은 6만6500원에 장을 끝냈고, 그 밖에 셀바스AI(18.07%), 솔트룩스(13.55%), 브리지텍(6.84%), 마인즈랩(4.44%) 등도 큰 폭 뛰었다.
보안기업 안랩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안철수 의원이 뚜렷한 선두를 달리자, 안 위원이 최대주주로 있는 보안기업 안랩의 주가가 크게 뛴 것이다.
이날 YTN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한 가상 양자대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결선에서 대결할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의 49.8%는 안철수 의원을, 39.4%는 김기현 의원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을 두고서도 안철수 의원 52.9%, 나경원 전 의원 33.7%로 집계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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