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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에 대한 핵심공급업체인 ASML홀딩(ASML)은 25일(현지시간)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올해 25% 리이상의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TSM과 삼성 등에 리소그래피 장비를 공급하는 ASML은 이 날 12월말로 마감된 4분기에 매출 64억유로(8조원), 순익 18억유로(2조4000억원) 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49억9000만유로에 비해 30%가까이 늘었고 총 마진은 51.5%를 기록했다. 조정 순익은 컨센서스 17억1000만유로를 상회했다.
이 회사 CEO 피터 베닝크는 "주문 리드 타임과 리소그래피 투자의 전략적 특성을 고려할 때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객사들은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수출 통제 등 지정학적 상황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하반기부터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ASML은 올 1분기 순매출액을 61억~65억 유로로 예상했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순매출이 25% 이상 증가하고 2022년보다 총마진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주당 총 배당금은 2021년보다 5.5% 증가한 5.80유로를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UBS 분석가들은 이 회사가 제시한 올해 매출 25% 성장 지침은 21% 성장을 예상한 컨센서스 기대치를 상회하는, 안심할 수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ASML의 ADR은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0.8%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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