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들은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8포인트(0.03%) 오른 33,743.8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3포인트(0.02%) 떨어진 4,016.22로, 나스닥지수는 20.92포인트(0.18%) 하락한 11,313.3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중 지수들은 1~2% 급락했지만, 장 막판에 낙폭을 줄였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던 기술주에서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보잉의 실적에 대한 실망에 투자 심리가 악화했했습니다. 월가에 따르면 지금까지 나온 실적과 앞으로 나올 실적을 고려할 때 4분기 기업들의 주당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할 전망입니다.
◆테슬라 작년 4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 웃돌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작년 4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약간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43억2000만달러(약 30조716억원), 주당 순이익은 1.19달러(1471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241억6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1.13달러 )를 다소 웃도는 수준입니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보면 매출은 177억2000만 달러에서 증가했지만, 주당 순이익은 2.52달러에서 오히려 줄었습니다.
◆대형 손보 5개사, 내달 말부터 車보험료 인하
대형 손해보험 5사가 내달 말부터 일제히 자동차 보험료를 내립니다. 고물가에 따른 고객의 경제적 고통 분담에 동참하라는 정치권의 압박에 손보사들은 올해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는 내달 25~27일 책임개시 건부터 보험료를 2.0~2.5%를 인하할 예정입니다. KB손해보험은 내달 25일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책임 개시 건부터 보험료를 2.0% 내립니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내달 26일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책임개시 건부터 각각 2.0%, 메리츠화재는 내달 27일 책임 개시 건부터 2.5%를 인하합니다. 삼성화재도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0% 내릴 예정입니다.
◆제주, 낮최고 10도로 평년기온 회복…항공편 정상 운항
제주는 다소 흐린 날씨를 보이겠지만,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8∼10도로, 평년(8∼10도)과 비슷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전날까지 제주에 발효된 기상 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제주국제공항의 항공편도 정상 운항해 지난 24일 제주에 발이 묶인 결항편 승객들을 수송할 예정입니다. 전날에는 국내선 출발 기준 40편이 추가 투입돼 결항편 승객 70∼80%가 서울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근길 수도권 눈 '펑펑'…최대 10cm까지 내려
목요일인 26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습니다. 전날 최강 한파에 이어 이날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됩니다. 눈은 오전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에서 시작해 눈은 오전에 전북권으로, 낮에는 경북 북부 내륙과 경북 북동 산지로 확대되겠습니다. 전남권과 경상권 내륙에는 밤부터 눈이 오겠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산지 2∼7㎝, 충청권·전북·전남권 서부 2∼5㎝, 경북권 남부·경남 내륙·전남 동부·제주도 해안 1㎝ 내외입니다. 인천과 경기 서해안, 충남 서해안, 제주 산지에는 10㎝ 이상 눈이 쌓일 수 있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3~-4도, 낮 최고기온은 -2~6도로 예상됩니다. 최강한파가 불어닥친 전날보다는 기온이 5~10도가량 오르겠습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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