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고용부가 지난달 실시한 '청년 일자리 인식조사'에 따르면 '구직 과정에서 겪는 애로 사항'에 대해 청년 응답자의 52.4%는 '경험·경력 부족'이 어렵다고 답했다.
인크루트가 지난해 1월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 383곳을 대상으로 한 채용 동향 조사에서도 경력직 위주로 채용하겠다고 밝힌 기업 비율은 43.6%. 2년 전 조사 38.9%.에서 5%포인트 증가했다.
정부가 올해 8만명 이상의 청년들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고용노동부는 27일 개최하는 제1차 고용정책심의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청년 고용서비스 혁신안'을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중기중앙회가 2021년 4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청년 73.7%는 직무 경험 및 경력 개발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에 대해 지난해 3월 대한상의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64%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일경험 기회 제공을 위한 여건이 안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청년들의 일경험 수요에 비해 기회 제공 여건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에 553억원을 투입한다. 작년(50억원)의 11배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일경험 프로그램의 기업 지원금을 참여자 1인당 월 10만원에서 월 최대 50만원으로 늘린다. 올해 1만7000명에게 프로그램 경험을 제공한다.
또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 규모도 작년 170억원에서 올해 251억원으로 47.6% 확대한다. 지난해 20개 프로그램에서 약 3000명을 대상으로 170억원이 투입됐지만, 올해는 5000명에 대해 24개 프로그램에서 약 251억원을 지원한다.
행정안전부, 고용부, 외교부, 문화재청, 농식품부, 국토부 등 관계 부처를 통한 일경험 기회도 확대한다. 고용부의 경우 9000명을 대상으로 지역 우수기업이 주도하는 맞춤형 실무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민간·공공 분야에 걸쳐 올해 8만명 이상의 청년들에게 일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학 재학생을 위한 지원사업도 강화한다.
저학년 학생에게는 AI를 활용한 직업탐색과 단기 일경험 등을 통해 청년의 적성과 원하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빌드업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직업심리검사 결과와 전공 등을 입력해 전공 및 적성과 관련한 직업을 확인할 수 있고 해당 직업의 임금과 일자리 수요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된다.
고학년인 3~4학년들에게는 ‘점프업 프로젝트’ 서비스를 제공해, 전문 상담사와 1:1 상담을 하면서 함께 취업목표를 결정하고 이에 맞는 ‘개인별 취업활동계획’을 수립하는 패키지를 제공한다.
62억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올해 10개 내외 대학에서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참여하는 청년들은 성실히 취업활동계획을 이행하는 경우 월 최대 25만원의 수당(점프업 포인트)도 함께 지원한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최근 청년세대는 경력직·수시채용 경향으로 인해 실무경험을 가장 필요로 한다"며 "청년이 자신의 적성을 탐색하고 필요한 경험을 쌓아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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